​[오늘의 유승민] "文, 미-북 사이에서 뭘 조율했나…비핵화 원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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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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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확한 소통 역할 다한 결과가 회담 취소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운전대에 앉아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도대체 무엇을 조율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솔직하고 정확한 소통의 역할을 다한 결과가 회담 취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특히 "미북 정상회담 취소로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완전한 비핵화, 완전한 북핵 폐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금방 전쟁이라도 할 것 같이 험악한 말 폭탄을 주고 받으며 안보 위기를 고조시킨 지난 해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2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당시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맞는 말"이라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문 대통령은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과거 실패의 역사에서 왜 실패했는지 알아내고, 이 교훈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해결해내야만 앞으로 성공할 수 있다"며 "'난 할 수 있다', '난 다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덤비기만 하면 그건 어리석은 자의 오만에 불과하다"고 일침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미북 정상회담이 취소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한미간의 대화부터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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