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어벤져스3' 떠난 여름 극장가, '청불' 영화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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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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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센' 영화 세 편. [사진=영화 '데드풀2', '버닝', '독전' 메인 포스터]


1000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휩쓸고 간 5월 극장가에 ‘센’ 영화들이 몰아친다. 19금 입담과 액션을 겸비한 히어로 영화 ‘데드풀2’와 세 남녀의 파격적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버닝’, 잔혹한 범죄·액션 영화 ‘독전’이 그 주인공. 범죄·액션·스릴러부터 19금 유머 코드까지,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세 편의 영화가 관객과의 강렬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16일 개봉한 영화 ‘데드풀2’(감독 데이비드 레이치)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이 ‘데드풀’이라는 유일무이한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면, 이번 작품은 캐릭터 굳히기에 나설 계획. 전편에 이어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데드풀2’는 개성 강한 히어로 데드풀을 앞세워 성인식 유머코드, 잔혹한 B급 액션, 거침없는 디스전(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하위문화 중 하나)과 패러디를 선보이며 ‘자극적인 맛’을 더한다. 전편보다 더욱 강렬해진 색깔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음날인 17일 개봉하는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반 버닝(Barn burning)’에서 영향을 받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다.

‘거장’ 이창동 감독의 손길을 거친 ‘버닝’은 세 남녀의 비밀스러운 관계와 파격적 스토리 전개 방식이 돋보인다. 세 인물의 복잡한 감정이 파격적이고 적나라하게 묘사될 예정. 남녀 성행위 장면 및 흉기 살해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청불 등급을 받았다.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이창동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인 만큼 관객들의 관심 역시 높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전작 ‘페스티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통해 탄탄한 각본, 훌륭한 영상미를 선보였던 이해영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범죄조직·지하세계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그려낼 계획이다.

앞서 원작인 두기봉 감독의 ‘마약 전쟁’은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으나 ‘독전’은 15세 이상 관람 가로 개봉된다. 마약조직과 수사관의 대결을 그린 ‘독전’은 마약·총기·살해·고문 등 자극적 소재와 폭력이 묘사됐으나 “위험 요소들이 제한적으로 묘사돼 15세 이상 청소년도 관람할 수 있다”고 판단, 현재의 관람 등급이 내려졌다고. 그러나 자극적 소재로 본격적 범죄·스릴러를 다루는 만큼 표현·묘사가 적잖이 강하고 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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