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김성태, 장외설전 "빨간 옷 청개구리"…"뚫린 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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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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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깜도 안 되는 특검 들어줬더니"

  • 김성태 "언제 특검 수용한다고 했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장외설전을 벌였다.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전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추 대표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드러누웠다"고 비판하자, 김 원내대표는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추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이같이 비판하면서 "멀쩡한 국회의원들이 민생을 볼모로 잡고 텐트 치고 그늘에 앉아 일부러 밥 안 먹고 일 안하는 무참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을 겨냥해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고 비꼬기도 했다.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9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의 결정으로 천막을 나서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자 단식을 중단한 김 원내대표가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말은 똑바로 하라. 언제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는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남북 정상회담 국회비준과 여러 가지 조건을 수용했을 때 의원들 설득을 검토해 보겠다는 정도의 간 보기만 있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깜', '청개구리' 운운하며 비난하는 집권당 대표에게 뭘 기대할수 있을런지"라며 "추 대표의 인격과 존재는 내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우겠다"고 적었다.

한국당 또한 신보라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금도를 넘어선 망언을 중단하라"며 "세 치 혀에 사람이 다칠 수도 죽을 수도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정치공세에도 금도가 있는 법"이라며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하는데, 집권여당 대표의 언어 수준이 이 정도라니 씁쓸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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