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누가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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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5-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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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최대어 흑석뉴타운9구역 과천주공4단지 시공사 선정

이달 서울과 과천에서 재개발·재건축 시공사가 잇따라 결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 과천시 주공아파트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올 상반기 최대 관심지역인 동작구 흑석뉴타운9구역과 과천주공4단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과 과천에서만 1조원 규모의 사업자가 이달중 선정될 예정이어서 업계와 지역주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보문제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1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달 27일 조합이 시공사 선정 관련 입찰을 마감한 결과 제일건설과 계룡건설이 응찰해 2파전 구도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일건설은 '제일풍경채', 계룡건설은 '리슈빌' 브랜드를 각각 쓰고 있다.

보문제2구역 재개발은 성북구 보문동2가 62번지 일대 1만7837㎡ 부지에 8개동 465가구(임대 70가구 포함)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신축 가구수가 500가구를 밑돌아 소규모 사업지로 분류되지만, 지하철2호선·6호선 환승역 보문역과 접해 있는 초역세권 입지여서 사업성이 우수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동작구 흑석뉴타운9구역과 과천주공4단지 시공사가 각각 결정된다.

흑석뉴타운9구역은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에 21개동 153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GS건설은 '센트로얄자이', 롯데건설은 '시그니처 캐슬'이라는 브랜드로 참여했다. 양 사 모두 고급 재건축 아파트를 상징하는 시설물인 '스카이브릿지'를 설계에 포함시키는 등 해당 단지를 강남권에 비견할 고급 아파트로 조성하겠다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특히 GS건설의 경우 분양가를 높이 책정하고 미분양 발생시 일반 분양가로 시공사가 인수하는 조건을 내세웠고, 롯데건설은 조합원 1인당 평균 3억원의 확정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안을 선보이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에 위치한 과천주공4단지의 재건축 시공권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중에서 결정된다. 지상 15층 10개동 1110가구로 1983년 준공된 과천주공4단지는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상 35층 13개동 150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달 말에는 송파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 사업지는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송파 문정동 136번지 일대는 재건축 이후 지상 18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3000억원 중반으로 예상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로 건설사들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고, 예전보다 제한된 조건에서 조합원들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공사비, 설계·마감재·특화상품 등의 입찰 제안 내용에 따라 승부가 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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