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감디 CEO “에쓰오일이 한국과 사우디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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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5-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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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우호증진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에쓰오일(S-OIL)이 원유 생산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소비국가인 한국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우호증진 만찬에서 “양국 간의 협업 관계에서 에쓰오일의 사례는 유독 눈에 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감디 CEO는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가적으로 정유 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국의 강한 의지가 양국협력의 밑바탕이 됐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에쓰오일은 해마다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알감디 CEO는 에쓰오일이 올해 하반기 가동예정인 울산공장의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프로젝트도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공사계획 발표 당시 단일 플랜트로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4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알감디 CEO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이 프로젝트를 최종 지원하면서 에쓰오일의 성장은 가속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의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 역사상 최대규모로 투자해 회사의 실적은 한 단계 높아지고 한국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한국인의 실행능력과 불굴의 의지, 글로벌 에너지 안보를 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우정을 다시금 되새기자”라고 덧붙였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이번 방한으로 사우디 아람코가 1960년대 중반부터 투자한 에쓰오일의 성장을 볼 수 있었다”라며 “작은 정유사에 불과했지만, 몇십년 사에 걸쳐서 가장 운영 잘 되고 있고 고도화된 정유사가 됐다”라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에쓰오일 울산 정제 공장은 양국간 협력을 끌어올리는 성공모델”이라며 “석유수급 안정과 고용창출 등 양국 경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조원 규모 원전 사업의 열쇠를 쥔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하는 원자력발전소 예비사업자에 한국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팔리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예비사업자에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희망하고 있다(I hope so)"라고 말했다. 한국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사우디 원전 정책을 책임지는 알팔리 장관은 우리나라와 산업,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일 방한했다.

사우디는 2.8GW 규모의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 5개국이 원전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의 예비사업자 발표 시점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백 장관을 비롯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정부 고위급 관계자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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