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62세 여성 진드기 감염병으로 사망…야외활동 주의 요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정수 기자
입력 2018-04-24 10: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사망자 발생…농촌지역 고연령층 감염률 높아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처음으로 충남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환자가 보고돼 감염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청남도 청양군에 거주하는 만 62세 여성 A씨가 지난 20일 오후 9시경 SFTS 감염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3일 발열·설사 증상이 나타난 후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대증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6일 대학병원으로 전원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패혈증 쇼크, 간 수치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A씨는 증상 발생 전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의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19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유전체 검사에서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총 607명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27명이 사망했다.

소피참진드기는 1mm 크기로 아주 작으며, 이것이 사람 몸에 붙어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진다. 농사, 등산 등 야외 활동에서 주로 물리게 되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농·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