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협회장이 그림으로 설명한 한예슬 의료사고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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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4-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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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하트웰의원 원장)이 22일이 자신의 블로그에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 과정을 설명하는 글을 공개했다.

노환규 원장은 "지방종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라서 주변에 간단히 지방종 제거술을 받은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면서 "의사들도 '어렵지 않은 수술인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안타깝다'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사진=노환규 원장 블로그]

그러면서 "병원측의 설명이 나오자 의사들이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부위는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 부위이고, 의료진이 흉터가 보이지 않도록 브래지어 라인에 맞추어 절개하고서 전기소작기로 혹을 제거하던 도중 피부가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환규 원장은 설명 그림과 함께 "집도의는 '기술적으로 까다롭더라도 혹의 아래쪽을 절개하면 절개흉터가 브래지어 라인에 걸칠 수 있어 흉터가 보이지 않게 수술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그러나 흉터가 안 보이도록 할 수술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사진=노환규 원장 블로그]

흉터를 줄이기 위해 지방종의 아래쪽을 절개해서 지방종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손상이 생긴 것이다.

노환규 원장은 "집도의는 박리 도중에 박리층을 잘못 잡아서 피부에 결손이 생기게 되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사진=노환규 원장 블로그]

이어서 "결국, 환자에게 더 잘 해주려다 더 나쁜 결과가 발생했다"며 "건너편 피부까지 떼어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치의는 지방종에 붙어있는 피부를 떼어내서 피부이식을 했다. 그러나 흉터의 발생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환규 원장은 끝으로 "배우 한예슬 씨가 겪은 것은 의료사고가 맞다"라면서 "그래도 그 의도는 선한 것으로 보인다. 한예슬 씨와 의료진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예슬은 이날 지방종 의료사고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으며, 지난 20일 지방종 수술 과정 중 의료사고를 당했다면 수술 부위를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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