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6년만에 드라마 복귀' 장동건의 '슈츠', 원작 넘는 2018년 최고의 흥행작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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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4-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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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제작발표회[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슈츠’가 6년만에 돌아오는 장동건을 앞세워 2018년 최고의 기대작을 노린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 연출 김진우, 권영일 / 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먼저 연출을 맡은 김진우 감독은 ‘슈츠’에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다. 처음에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관심으로 이어지고,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 게 드라마의 중요한 색깔이다”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캐릭터들의 성장,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전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호흡이 기존의 호흡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드라마가 될 것이다. 캐릭터가 가장 눈에 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 법무법인 강&함 수석 파트너 변호사 최강석을 연기하게 된 장동건은 ‘슈츠’를 통해 6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슈츠’를 복귀작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6년 만에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됐다. 그동안 현장에 있다보니 낯설음을 못 느꼈다. 전작들이 어둡고 비운의 주인공을 많이 하다보니 밝고 경쾌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나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슈츠' 장동건 박형식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박형식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아직 초반 촬영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본에 맞춰서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이지만 중~후반에는 애드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케미가 형성이 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식은 “거창한 이유는 없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어려운 대사로 인해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원작을 보고나서 특유의 브로맨스와 신선하고 세련된 매력에 끌렸다. 이 드라마를 통해 신선한 드라마가 탄생괴지 않을까하고 기대했다. 또 장동건 선배님과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더불어 장동건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엔 어려웠지만 이제는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하연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진희경은 “우아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여기있는 식구들을 잘 아우르는 그릇이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귀화는 ‘슈츠’를 통해 캐릭터 변화를 꾀했다. 그는 “그동안 해왔던 역할에 비해 고학력이다. 부담감은 없다. 대본에 잘 쓰여있고, 거기에 따라 대본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채근식 변호사를 악역으로 보시는데 악역은 아니다. 평범한 천재들 틈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할을 위해 13kg을 찌웠다.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좀 힘들긴 했다. 결과적으로는 찌우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슈츠' 고원희-채정안-진희경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슈츠'는 미국에서 시즌7까지 방송될 정도로 인기있는 시즌 드라마다. 한국판 '슈츠'는 원작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한국적으로 바꿀 때에는 원작이 가지고 있었을법한 정서나 정점이 해소될 수도 있다. 반대로 저희랑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수위를 잘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그 외 몇가지 방법으로 준비해서 구현을 하고 있는 게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는 저 역시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전작 ‘신사의 품격’을 통해서도 밝고 건강한 캐릭터를 연기했었다. ‘슈츠’ 속 최강석 변호사와 어떤 점이 다를까.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도 밝고 유쾌하다. 그러나 6년전 작품이기도 하고 ‘슈츠’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캐릭터도 다르다. 공통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해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이나 우려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장동건은 “브로맨스는 중요한 남자친구들의 이야기를 했다면 형, 동생으로서의 브로맨스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차별점을 덧붙였다.

그는 ‘슈츠’를 선택하기 전 원작은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보지 않고 결정했다. 결정하고 봤는데 정말 매력적이더라. 시즌1의 중간정도만 보다가 덮었다. 혹시나 보다가 흉내내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채정안은 극중 캐릭터 “캐릭터가 굉장히 똑똑하고 최강석 변호사와는 10년간 호흡을 맞춘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신경 썼다. 일단 비서지만 최 변호사를 진두지휘할 수 있을만한 카리스마도 있어야 해서 굉장히 잘 뛰어다니고 있다”며 “차도녀의 느낌도 있지만 따뜻함도 있어서 그런 부분도 자연스럽게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김진우 감독은 장동건과 박형식을 캐스팅 1순위로 놓은 까닭은 무엇일까.
 

'슈츠' 최귀화-장동건-박형식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 감독은 “그냥 두 분을 세워서 보면 저희가 그려보고자 하는 느낌이 잘 살 것 같았다. 실제로 사석에서 두 분을 봤는데 첫 등장에서부터 잘 어울리신다고 생각이 들었다. ‘잘됐다’ 싶었다”며 “다른 이유보다 두 분의 느낌이 우리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에 최적화 됐다고 생각했다. 확인을 하니 더욱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장동건은 “작품을 선택했을 때 처음 작품을 만날 때 개인적인 욕구와 니즈가 작용될 때가 많다. 예컨대, 대작이나 블록버스터를 장기간 촬영하다보면 그 대상도 다양해야하고 그렇게 되다보면 보편적인 감정을 연기해야하고, 그런 현장을 1년을 하다보면 인간의 내면을 보여줄 수 있고 딥한 캐릭터를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런 갈등과 고민은 자연스러운 사람의 심리인 것 같다. 저 역시 그런 것들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 것에 작용을 했던 것 같다”며 거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추리의 여왕’ 연출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시즌제를 이끌었던 김진우 감독은 ‘슈츠’를 통해서도 시즌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어쨌든 배우 분들도 그렇고 타이밍이나 이런 제반 사정들이 잘 맞아야지 되더라. 개인적으로 시즌제 욕심이 나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장동건은 “사실 현실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편이라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첫 방송 8%만 나와도 좋게 시작하는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갈수록 더 해져서 15%, 20% 넘으면 좋겠다. 15%를 넘으면 시즌2에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박형식 역시 “시즌3까지 가야한다”고 화답했다.

‘슈츠’는 오는 25일 밤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슈츠' 장동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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