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중2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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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4-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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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성남시 은행중 재학생 양희원양 1위 차지

  • 2014년 초대 우승자는 초등학생…2회 우승자는 가수 크러쉬

22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제3회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우승했다.

경기 성남시 은행중학교에 재학 중인 양희원양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최로 열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하게 됐다"는 멍 때리기 대회는 지난 201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수면 금지, 휴대폰 사용 금지, 음식물 섭취 금지, 잡담 금지 등의 규칙을 적용, 90분 동안 가장 안정적으로 '멍 때리기'에 성공한 참가자가 1등을 차지하게 된다. 주최 측은 90분 동안 15분마다 체크한 선수들 심박 수와 현장에서 받은 시민 투표 결과를 종합 평가해 우승자를 선정했다.

우승자 양양은 교복 상의에 체육복 바지를 입은 채 널부러진 교과서를 초점 잃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 이유에 대해 "그러게요"라고 답한 양양은 우승 소감으로도 "학원에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선생님께 지적받은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멍 때리는 게 내 적성인 것 같다. 잘하는 것을 찾아낸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초대 대회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우승자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다. 2016년에는 가수 크러쉬가 두 번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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