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기 전 꼭 알아야 할 7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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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4-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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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막연한 상상보다 훨씬 어려운 일

반려견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주인을 좋아하고 따릅니다. 시험에 떨어지거나, 실수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어도 반려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을 반깁니다. 훌륭한 산책 친구가 되기도 하고 힘들 때는 주인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막연한 상상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시간을 반려견에게 써야 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 안 하고 반려견을 입양했다가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점 7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1. 시간 투자

반려견은 생후 2년 동안 제멋대로 행동합니다. 이때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성견의 20배 정도 힘들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말을 안 듣는다고 불평하기 전에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 시절을 회상해보세요. 반려견에게도 질풍노도의 세월이 있습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신발을 물고, 허공을 향해 짖거나, 눈앞에 있는 물건을 모두 찢어버리는 행동은 반려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려견과 함께 운동하고 알려주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매일 산책하고 몇 시간 동안 함께 있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어린 반려견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 주인의 성격을 잘 파악해 유대감이 높은 반려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청소와 털
 

반려견과 함께하기 전에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은 없는지 꼭 확인해보세요.[사진=픽사베이]

아무리 털이 짧은 반려견이라도 털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반려견도 목욕을 해야 합니다. 단 반려견은 땀구멍이 없어 3주에 한 번 정도 목욕을 하는 게 적당합니다.

털갈이를 할 때면 유독 털이 많이 빠집니다. 이럴 때는 반려견 전용 빗으로 털 관리를 하거나 반려견 미용 가게에 맡기면 털 문제로 걱정이 덜할 수 있습니다.

털 관리를 한다고 해도 반려견 털이 아예 사라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옷에 달라붙고 음식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은 없는지 꼭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3. 건강 관리
 

[사진=아이클릭아트]

정부는 반려견을 아직 가축으로 취급합니다. 따라서 의료보험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동물병원 진료비는 사람이 이용하는 일반병원에 비교해 비싼 편입니다.

반려견도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아프기 마련입니다. 반려견을 입양하면 꼭 지출 항목에 반려견 치료비를 포함해 금액을 따로 모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4. 사회성
 

[사진=픽사베이]

반려견도 사람처럼 외로움을 느끼고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사회성이 사라져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강아지 카페나 공원 산책으로 다른 강아지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단 산책을 할 때는 꼭 목줄을 착용해야 합니다.

5. 주인의 자유 제한
 

[사진=아이클릭아트]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일상은 그 전과 완전 다릅니다. 회사 퇴근 후 혹은 학교가 끝나고 당장 집으로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녁 약속이나 주말 약속이 있다면, 반려견 혼자 집에 있어야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분리불안장애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 여행을 떠날 때는 반려견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짜야 합니다.

퇴근 후 저녁 약속을 잡거나 주말에 약속이 있다면, 반려견을 혼자 둬야 합니다. 여행을 떠날 때도 반려견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6. 반려견과 사람의 서열유지
 

[사진=아이클릭아트]

반려견의 서열을 정해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가족과 생활하는 반려견은 어머니의 말은 잘 들으면서, 막내딸이나 아버지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동은 가족이 반려견 자신보다 서열이 밑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강제적으로 서열을 정하는 것보다 꾸준한 학습으로 신뢰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이별

 

<주인의 죽음에 슬퍼하는 강아지>

슬프게도 반려견의 수명은 15년 정도입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반려견의 임종을 지켜봐야 합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의 죽음을 바라보는 건 힘든 일입니다. 반려견이라고 다를 건 없습니다. 그러니 함께 있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소중했던 시간이었던 만큼 반려견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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