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이을 테슬라 2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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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4-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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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기업 엔쓰리엔 일반상장 저울질

  • 번역 플랫폼 플리토도 IPO 검토

[사진= 카페24]


카페24가 코스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2호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장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카페24는 벌써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페24를 이을 다음 주자로는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엔쓰리엔'이 꼽힌다.

1999년 세운 엔쓰리엔은 2014년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 시스코로부터 사물인터넷 기술투자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카페24에 이어 엔쓰리엔 상장주관도 맡는다. 수요예측 시기는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 일반 상장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시행한 테슬라 요건 상장은 이익 미실현 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을 보여주면 코스닥에 입성시키는 제도다.

구체적으로는 적자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500억원, 매출 30억원 이상에 연 평균 매출 증가율이 20%를 넘겨야 한다. 시총 500억원 이상에 공모 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0%를 넘어도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금융당국은 발 벗고 나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얼마 전 "코넥스에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거래돼온 기업이 코스닥으로 옮기면 주관사 풋백옵션(환매청구권) 부담을 없애주겠다”고 말했다. 풋백옵션을 적용하면 주가가 일정 기간 공모가를 밑돌 때 주관사에서 주식을 되사들여야 한다.

정부가 미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효과를 내고 있다. 카페24는 '코스닥 벤처펀드' 쪽에서도 최선호주로 꼽는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이유다. 카페24는 2월 8일 상장한 지 두 달 남짓 만에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13일 기준 13만9300원으로 공모가보다 58%가량 뛰었다.

번역 플랫폼 업체 '플리토'도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2012년 설립한 플리토는 번역 앱 분야에서 1~2위를 다퉈왔다. 번역 앱 가입자 수는 국내외를 합쳐 850만명가량이다. 플리토는 아직 상장주관사를 정하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미국계 재무적 투자자(FI)가 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요건은 우리 증시를 도약시키는 데 필요한 제도"라며 "그래도 적자 기업을 상장시키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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