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룸“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성폭행 후 피해자들에게 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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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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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집 여자가 된 거 같았다”

[사진 출처: JTBC뉴스룸 동영상 캡처]

20대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 후 피해자들에게 많은 돈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JTBC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피해 주장 D씨는 “현금으로 봉투에 600만원인가 받았던 거 같아요. 돌아오면서 마음이 너무 이상한 거예요”라며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을 하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행위라고 했는데 돈을 주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주장 B씨는 “돈을 줬는데 내가 널 사랑해서 주는 거라 하는데 막 그런 느낌 있잖아요. 내가 술집 여자가 된 거 같은 거예요”라고 밝혔다.

피해 주장 A씨는 “그러면서 더 혼란스러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 돈은 뭔가 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한 대가인가”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이 돈을 헌금했다고 말했다. 피해 주장 B씨는 “다 헌금 냈거든요. 내가 이것까지 써버리면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 되는 거 같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재록 목사는 매번 현금을 주면서 차비를 카드로 계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피해 주장 B씨는 “차비 만큼은 꼭 쥐어주는 거예요. 카드 긁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이재록 목사는) 성관계를 한 적도 돈을 건넨 적도 일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돈을 쥐어준 행위가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김예원 변호사(장애인권법센터)는 “발달장애인이나 아동청소년이나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제한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당하는 수법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JTBC 뉴스룸의 추가 보도를 막으려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이재록 목사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JTBC 뉴스룸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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