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시장 확산 열풍에…명함 내미는 ‘뉴 페이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두리 기자
입력 2018-04-11 15: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CJ헬로·스카이라이프·딜라이브 등 유통망 확대하며 공격마케팅

  • 포털 비롯해 극장업계까지…신규 사업자 진출도 속속 등장

딜라이브 플래그십 OTT 스토어에 진열된 넷플릭스 콘텐츠.[사진=정두리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몸집이 불어나면서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사업자들의 콘텐츠·마케팅 차별화 행보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업자들도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유료방송사업자 중심으론 TV 기반의 OTT 포털 셋톱박스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CJ헬로의 뷰잉은 90여개 실시간 채널을 기본으로, 티빙·푹·넷플릭스·유튜브·왓챠플레이 등의 앱을 탑재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해 음성검색 등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텔레비는 ‘샤오미 미박스(중국)·구글 안드로이드 OS(미국)·스카이라이프(한국)’ 3국 합작 OTT서비스로,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채널을 선택해서 골라보는 알라카르테(A-La-Carte) 방식을 도입했다. 3300원의 기본채널에 채널당 110원을 추가해 시청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는 매월 무료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현재 2만여편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국내 유료 방송 최초로 라이선스를 체결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온라인 채널에 의존하던 유통망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판매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딜라이브는 전국 최초로 OTT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부산에 구축하며 전국 단위로 OTT 사업을 늘리고 있다. 부산 스토어를 기점으로 향후 경인·대전지역까지 매장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전국 차이소 6개 매장에서 텔레비 미박스를 판매중이다. CJ헬로는 헬로모바일 전국 매장과 오피스디포 청계천점에서 뷰잉을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OTT 사업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신규사업자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중심의 OTT 서비스로 경쟁구도를 갖췄으며, 포털 등 인터넷 사업자도 사업 구상을 그리고 있다.

카카오는 하루 12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OTT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를 시작으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10분 미리보기’와 ‘구간별 영상 선택’등의 기능이 차별화 포인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글로벌 OTT 사업자인 유튜브의 급성장을 염두에 두고 “동영상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경쟁 대안을 살피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롯데시네마가 국내 극장업계 최초로 OTT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오는 6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OTT 등 신규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극장과 OTT 플랫폼을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OTT사업에 대한 다양한 사업자들의 니즈는 충분하나, 관건은 역시 콘텐츠의 다양성과 차별화”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신규 사업자들이 더 늘어나거나, 업체 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