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사람 없어"…서울 주택시장, 매수자 우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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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4-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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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우위지수 94.8…3개월 만에 기준점 하회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서울 주택시장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

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8로 집계돼 3개월 만에 기준점인 100을 하회했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 3000여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이며, 100을 기준점으로 낮을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가 95.7로 집계돼 지난해 11월 20일 이후로 처음으로 기준점을 밑돌았다. 강남 11개구 매수우위지수의 경우 93.7로, 역시 1월 1일(82.1) 이후 가장 낮았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한참 낮은 45.5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17.9로 지난해 11월 6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최고 60%의 양도세를 물리는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급속하게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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