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만6000가구에 태양광 발전소 보급...‘태양의 도시 서울’ 본격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진주 기자
입력 2018-03-25 1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총 297억 지원...2022년까지 100만가구에 미니발전소 공급

서울시는 올해 6만6000여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랑구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미니발전소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총 297억원을 투입해 6만6000여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아파트 등 100만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예산은 전년(91억원) 대비 약 3배 늘었다. 베란다형(50W~1㎾ 미만)에 217억원, 주택형(1~3㎾)에 14억원, 건물형(3㎾ 초과)에 66억원이 지원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베란다형(50W~1㎾ 미만)과 단독주택 옥상에 설치하는 주택형(3㎾ 이하), 건물형(3㎾ 초과)으로 나뉜다.

올해 베란다형(260W 기준) 보조금은 36만4000원으로 지난해(41만5000원) 대비 약 12% 인하됐다. 시는 이는 원가 하락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작년 대비 올해 시민 자부담금은 늘어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보조금 지원은 매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으로 내년부터 시민 자부담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주택형‧건물형 보조금에 대해서는 한국에너지공단 지원 규모를 감안해 내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주택형‧건물형 보조금은 ㎾당 60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선정 시 신규업체 진입장벽도 없앴다. 기존에는 보급실적이 있을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제한을 두지 않는다. 참여 자격도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로 제한해 시공 책임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시는 이달 18개 보급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보급업체 간 자율규제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불량자재 사용 또는 부실 시공 시 해당 년도와 향후 2년 간 보급업체 선정에서 제외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됐다.

다음달 말에는 ‘태양광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나 쉽게 설치 및 A/S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태양광 콜센터(1566-0494)’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처럼 보급 업체나 자치구를 통해 신청할 수도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태양광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부터 A/S까지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아파트 무료 에너지 컨설팅과 시민 대상 에너지 창업스쿨도 개최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