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신라면세점, 2022년까지 글로벌 톱3 되겠다”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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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3-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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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삼성오너가 중 주총 참석 ‘유일’…화이트 원피스·하이힐, 우아함 뽐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서울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신라면세점을 ‘글로벌 톱3 면세점’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부진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5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2022년까지 글로벌 톱3 면세점 사업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국내 관광산업의 위축과 경쟁의 심화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된 한 해였다”면서 “2018년도 마찬가지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경영 내실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면세점 등 트래블 리테일(Travel Retail) 부문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확보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발전시켜 수익성 있는 기회를 지속 창출, 글로벌 시장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면서 “2022년까지 글로벌 3위의 트래블 리테일러(Travel Retailer)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또한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리더(Premium Lifestyle Leader)로서 각 사업의 품질과 상품력을 끊임없이 개선해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운영 표준화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해외 확장의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25분간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제45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사내이사 한인규·사외이사 김원용 2명 모두 재선임) △감사위원 선임(김원용 1명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4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이 사장은 7년째 의장 자격으로 호텔신라 주총에 참석해 삼성 오너가 최고경영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호텔신라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후 이듬해 2012년부터 주총을 직접 챙겨왔다.

특히 삼성의 주요 공식행사마다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소매부분 러플이 우아함을 더해준 화이트 원피스에 블랙 오픈토우스트랩 하이힐을 매치한 이 사장은 주총 10분전 그레이 색상의 ‘제네시스 EQ900’을 타고 등장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감사하다”면서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 뒤 사진촬영에 잠시 응한 뒤 빠르게 주총장으로 들어섰다.

한편 올해 삼성 총수 일가 중 주총장에 등장한 이는 이부진 사장이 유일하다. 삼성가에서는 이 사장과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정기 주총마다 이부진 사장이 참석,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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