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임금 동결, 대신 군산공장 폐쇄 철회 및 미래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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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3-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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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2017년도 성과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에서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단협 교섭안을 발표했다. 전국금속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 인상을 내놓았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

다만 그 대신 △사측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 △장기발전전망 제시 통한 조합원 고용 생존권 보호 △산업은행과의 경영실태 조사 공개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이행을 제안했다.

그중 장기발전전망의 경우 신차 투입 로드맵 제시, 미래형 자동차(전기차·자율주행차 등) 국내 개발 및 생산, 노사 합동 경영 실사 확약, 임원 축소 및 조직 개편 등 21가지 조건도 요구했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마련된 교섭안을 사측에 바로 전달하고 차기 교섭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7일 4차 임단협에 돌입했지만 사측의 교섭안을 받고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전 사측이 제시했던 교섭안에는 올해 임금 인상 동결과 함께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승급 시행을 유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018년 성과급은 올해 안에 지급할 수 없고,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 및 승진 유보 내용 등도 담겼다.

한국GM 측은 최근 5년 연속 연간 약 1000만원씩 지급해왔던 성과급을 감축하면 연간 약 140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줄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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