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입사자 전원 직권면직 소식에 “사태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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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3-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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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랜드 제공]



청와대가 15일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 등이 확인된 226명의 부정 입사자에 대해 전원 직권 면직 처리하기로 밝힌 가운데 강원랜드는 내부적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날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갑작스럽게 청와대에서 발표가 나와 우리도 상황 파악 중에 있다. 사전에 들은 바가 없었고 기사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권면직은 임용권자의 일방적 의사와 직권에 의해 행해지는 면직행위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신체·정신상의 이상으로 1년 이상 직무를 감당하지 못할 만한 지장이 있을 때, 직무 수행 능력의 현저한 부족으로 근무 성적이 극히 불량한 때, 직제와 정원의 개폐 또는 예산의 감소 등에 의해 폐직(廢職) 또는 과원(過員)이 됐을 때, 휴직 사유 소멸 후 복귀하지 않을 때, 대기명령을 받은 자가 그 기간 중 능력의 향상 또는 개전(改悛)의 정이 없다고 인정된 때 등의 경우에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정 입사자 226명은 지난달 5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인력 구조상 카지노 쪽에 인력 비율이 높아서 카지노 테이블 수를 축소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경과를 보고받은 뒤 후속 조처를 철저히 속도를 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하면서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 그 후속 조처를 철저하게, 그리고 속도를 내서 처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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