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홍종학 “중기부는 구글처럼, 정책은 중기중심 개방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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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대전) 기자
입력 2018-03-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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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성과와 향후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 중기부]


“구글처럼 매일 혁신하는 조직으로 내실을 다지고, 정책적으로는 ‘중소기업 중심 개방형 혁신국가 건설’을 본격 추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 100일(2월28일) 기념 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부 혁신방침과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100일간 ‘민간주도‧정부 후원, 일자리 중심, 상생으로의 혁신‘의 방향성 하에 정책 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했다고 자평한 홍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구현과 개방형 혁신 창업국가(open innovation) 건설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마음가짐으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우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업무혁신’을 가하겠다는 게 홍 장관 구상이다. 홍 장관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처럼 매일매일 혁신하는 학습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홍 장관은 취임 이후 익명게시판인 ‘아무말 대잔치’를 운영, 혁신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12월 5일 이후 86일간 411건의 혁신의견이 제안됐고, 구성원 공론의 장으로도 정착됐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직문화‧인사제도를 논의하는 ‘주니어보드’와 형식보다 내용에 집중토록 만든 ‘원클릭 줄이기 보고서’가 도입됐다.

이와 함께 홍 장관은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키로 했다. 혁신센터 등 주요 기관장의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마케팅 전문가를 핵심보직인 판로정책과장에 개방하는 등 외부전문가 영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 장관은 “조직내 소통과 혁신의 문화를 확산하고 업무성과 중심의 개방형 인사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부처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는 ‘중소기업 중심 개방형 혁신국가’ 건설에 초점을 맞춘다. 홍 장관은 “정책혁신을 위해 개방형 혁신, 상생으로 혁신, 클러스터・협업형 창업을 통한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방형 혁신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추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 취임 후 TIPS(기술창업기업 육성)방식 확산과 대기업 M&A 촉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 활용 등에 속도를 내면서 생긴 자신감으로 보여진다.

이날 홍 장관이 내세운 향후 주요 정책추진 계획안은 △혁신성장 전략으로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혁신방안’과 ‘7전8기 재도전 활성화 대책’ △일자리‧소득 주도 성장으로 ‘근로시간 단축의 안착을 위한 지원방안’ △공정경제를 위해 ‘납품단가 제값 받기 대책’ 마련 등이다.

홍 장관은 “우리는 기술창업 기업을 키워서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며 “이같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키워내는 것에 목적을 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SK가 진행하는 사내벤처 지원과 SK의 오픈 콜래보레이션 같은 프로그램을 펼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지원에 나설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개방형 혁신국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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