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느헤미야 홀 기부벽 제막식...총동문회 기부 뜻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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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3-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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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는 지난 7일 느헤미야 홀에서 기부 벽 제막 행사를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이 느헤미야 홀 기부 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는 지난 7일 느헤미야 홀에서 기부 벽 제막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기부 벽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한동대 느헤미야 홀 복구를 후원한 총동문회의 뜻을 기리며, 동문의 모교 방문 명소로 만들고자 설치했다.

느헤미야 홀 로비에 설치한 도너 월은 ‘리빌드 한동(REBUILD HANDONG)’이라 적힌 문구와 함께 배경에는 복구비용을 후원한 동문 235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과 최유강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재학생, NIBC 박진호 대표 등 교내·외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순흥 총장은 기념식에서 느헤미야 홀을 ‘개교 때 세워진 건물’, ‘학교에서 가장 많은 교육이 이뤄지는 곳’, ‘지진 당시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뤄졌던 곳’, ‘성벽을 재건한 성경 인물의 이름’이라 하며, 느헤미야 홀 복구의 상징성을 말했다.

장 총장은 “동문이 후원해주시고 동문 중 NIBC가 와서 복구공사를 지원 해주셨는데, 여기서 공부했던 분이 돌아와서 복구 활동을 해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느헤미야 홀에 이를 기억하며 앞으로 후세에도 한동대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재건됐고, 이런 것을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는 기념 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총동문회는 느헤미야 홀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지난해 12월 8일 3억5000만 원을 후원했다.

총동문회 최유강 회장은 “한동대의 사명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것이라 했을 때 물리적으로 지진이 난 것이지만 동문이(사명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라며, “한동대가 계속해서 세상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그런 역할을 담당해줬으면 좋겠다. 선배들도 그렇게 노력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기념벽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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