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토트넘, 유벤투스에 역전패 ‘챔피언스리그 8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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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3-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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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프로 통산 300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7-201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4일 허더즈필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멀티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전체 16골, 챔피언스리그 4호 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맹활약한 토트넘은 전반에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2차전 합계 3-4로 패한 토트넘은 8강행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최근 선발 경쟁 논란을 잠재우고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날 선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부폰이 가까스로 쳐낸 슈퍼세이브였다. 전반 20분엔 감각적인 헤딩슛도 시도했으나 역시 부폰의 펀칭에 막혔다.

전반 32분 왼쪽 무릎이 밟히는 부상 위험도 있었으나 다시 일어선 손흥민은 7분 뒤인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빗맞은 슈팅이었지만, 왼쪽 디딤발을 맞고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들어 유벤투스의 반격에 2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곤살로 이과인의 동점 골에 이어 3분 뒤 파울로 디발라의 역전 골에 무너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막판에도 결정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결국 토트넘은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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