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남자에게 내 딸을 줄 수 없다"던 조민기·조재현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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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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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최율 "더 많은 쓰레기들 남았다" 추가 폭로 예고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쳐]


배우 조민기에 이어 조재현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두 사람이 과거에 출연했던 SBS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를 부탁해'가 누리꾼들에게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조민기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 조윤경을 애틋하면서도 극진하게 대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딸의 남자친구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기에 지금의 이 사태가 더 대중들에게 배신감을 주고 있다.

또한 조재현은 딸 조혜정에게 무뚝뚝하면서도 배우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나 같은 남자에게 내 딸을 줄 수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딸들과 비슷한 나이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 조교수로 재직하던 중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며, 조재현은 배우 최율이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왔군"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실명을 언급해 세상에 알려졌다.

최율은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라고 추가 폭로까지 예고했다.

'아빠를 부탁해'에 동반 출연해 그 누구보다 딸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던 조민기와 조재현, 연예계 전반에 불어닥친 '미투 운동'이 어디까지 번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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