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조복래, '관상' 조정석 잇는다…적재적소 코미디에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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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2-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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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조복래[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궁합’의 조복래가 극 중 웃음 포인트를 적재적소에 살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극 중 조복래는 타고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이개시 역할을 맡아 활약을 펼친다. 특히 이승기와의 역술가 콤비 궁합은 '관상'의 송강호-조정석 조합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조정석은 '관상'을 통해 스크린에 안착한 바 있어, 조복래 역시 '관상' 제작진과 찰떡궁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궁합'에서 조복래는 홍길동처럼 여기저기 등장하며 그야말로 ‘멀티맨’으로서의 역할을 쏠쏠하게 해냈다.

조복래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은 역할이 이개시라 직접 연락을 드렸다. 시리즈물로서의 가치와 단독 작품으로서의 가치 모두 갖춘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조복래가 맡은 이개시는 비상한 머리와 잔꾀, 능수능란한 말재간으로 사람을 설득하고 현혹 시키는 타고난 능력을 가진 이다. 관운도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민가에서 사람들의 사주 궁합을 보며 연명하다가 서도윤(이승기 분)에게 들키면서 운명이 바뀌는 인물. 이후 서도윤을 스승처럼 모시며, 그의 모험에 합류하게 된다.

그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아온 배우 조복래. 특히 영화 '쎄시봉'에서는 송창식 역할을 맡아 특유의 음색과 음악 실력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2010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디셈버’, ‘그 여름 동물원’ 등 무대 위에서도 빠지지 않는 실력에 스크린까지 대활약을 펼치며 2018년, 무술년에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궁합'에서 그의 농익은 코믹 연기가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궁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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