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한국 오면 긴급체포하거나 사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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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2-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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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철 방한 결정 즉각 철회하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의 방남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한 긴급 의원총회 후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김영철은 정찰 총국장으로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의 주도자로서 한국 땅을 밟는다면은 긴급체포를 하거나 사살시켜야 할 대상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내일 오전 9시 청와대 긴급방문을 통해서 김영철이 자유 대한민국의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폐막식 참석을 불허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이다. 당시 김영철은 대남 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침지뢰 도발을 주도한 자이다”라며 ▲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 일,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음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방한 결정 즉각 철회 ▲국회 운영위,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에 긴급 상임위 소집 요구 ▲자유한국당은 자유 대한민국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목적을 폐막행사 참석이라고 밝힌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이 행한 것이고 김영철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0년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이 날 “북한은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라며 “통지문에서 북한은 고위급대표단은 단장과 단원 1명(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려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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