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긴급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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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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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 여진 피해로 구조물 휘어 위험, 안전진단·보강공사 필요

4.6 규모의 여진으로 흥해체육관 천장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 일부가 휘어졌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1.15 지진이 발생한 날부터 운영해온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긴급하게 이전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1일 발생한 4.6 여진으로 구조물이 휘어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진단결과가 나옴에 따라 임시구호소를 이전키로 했다.

포항시는 지난 2월 11일 여진발생 직후 긴급 육안 점검을 실시하였고, 12일에는 포항시설공단에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포항시, 포항시설공단, 구조전문 진단업체 합동점검 결과 흥해체육관 천장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 일부가 휘어지는 등 일부 안전에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향후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시에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지난 12일 밤 이러한 안전진단 결과를 보고받은 이강덕 시장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해 임시구호소를 운영하고 이재민의 심리적 안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13일 오후 4시 흥해읍사무소 2층(읍장실)에서 주민대표 10여명, 흥해지역 도․시의원, 부시장, 관련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구호소 이전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이날 저녁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39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결과와 함께 건물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밀안전진단에는 15일 정도의 시일이 소요된다며 임시구호소 이전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

포항시는 1안으로 양덕 한마음체육관, 2안 기쁨의 교회, 3안 월포 포스코수련원과 칠포파인비치 등 2곳에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마련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는 정밀안전진단결과 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 즉시 복귀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안전에 관한 문제는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늘 중 다시 이재민 대표 등과 협의를 거쳐 이전장소를 결정한 후 임시구호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해 이재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여진이 잦아짐에 따라 이재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용 행사용 돔, 에어돔 설치를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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