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북한 응원단,김일성 가면 응원?“절대 불가능”vs"청년시절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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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2-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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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남 갈등 우려

 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가면을 이용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응원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10일 밤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있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ㆍ북 단일팀의 첫 경기에서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율동을 선보였고 일부 언론은 “김일성 가면”이라 보도했다.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응원 논란에 대해 통일부는 해명자료에서 11일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제하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네요. 여기는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거죠”라며 “한국 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김일성 가면을 감히 쓸까요. 문 대통령이 그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도 김일성 가면 응원을 하지 않았습니까? 문 대통령을 호구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평양올림픽의 말로를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노골적인 김일성 가족 찬양 응원 안한다는 약속을 사전에 안 받았을까요? 김일성 가면 쓴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에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해야 합니다. 김여정이 김정은 특사로 왔으니 김여정에게 즉각적인 사과 요구해야 합니다”라며 “김여정 북으로 돌아가기 전 바로 사과하지 않으면 응원단도 김여정과 함께 북으로 추방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 김일성 가면을 보고 즉각 비판했는지도 공개해야 합니다. 정부가 김일성 가면 사과 요구도 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 북한 배우 가면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있어 김일성 청년시절 사진과 비교한 가면 사진 올립니다”라며 “북한에선 김일성 핏줄 (김정일, 김정은) 빼고 다른 사람 얼굴 내걸고 공개적인 응원하면 수령 모독으로 수용소 갑니다. 우길 걸 우기세요”라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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