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가뭄으로 인한 운문댐 저수율 급감…비상급수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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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1-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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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의 저수율을 기록한 운문댐. [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9시 30분, 가뭄으로 인해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고산정수장에서 비상급수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비상급수대책회의는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우려되고 있는 식수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현장 실무책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이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준공에 따른 수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정수장별 생산량 분담에 따른 현황과 봄철 급수 수요 증가 시 발생되는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또한 비상급수대책 회의가 끝나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총 277억 원을 투입한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수성구, 동구지역의 제한급수를 피하기 위해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해 하루 12만7000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로 오는 2월 1일 통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1월 18일 기준 10% 정도로 1996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그 동안 6차례 운문댐 원수 공급량 10만1000t을 11만2000t으로 낙동강 수계를 조정했다. 또한 지난 4일부터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돗물 절약 실천을 위한 시민 공감대형성을 위해 2~3월에 수돗물 아껴쓰기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대구시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한 방울의 수돗물이라도 아껴 가뭄 위기 극복에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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