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 본류인 송도국제도시로 글로벌 대어들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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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1-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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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IFEZ-머크 송도지구 내 생명과학분야 단계별 투자에 대한 협약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22일 글로벌 과학기술전문기업인 머크와 송도지구 내 생명과학 분야 단계별 투자를 위해 인천경제청사(G-타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송도가 대규모의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본류(本流)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은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과 한국 머크 주식회사의 글렌 영(Glenn Young) 대표이사가 체결했으며, 머크가 송도지구 내 진행하고 있는 생명과학분야의 단계적 투자를 원활하게 이행하고 향후 추자투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적인 관계로 선의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합의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청과 머크의 지원과 협업은 2016년 10월 머크의 M.랩 협업센터 송도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은 바 있으며, 그 이후 불과 1년 만에 세포배양배지 제조․공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머크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사업비 221억원)’가 송도에 건립될 것으로 결정되어, 지난 12월 29일 토지매매계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를 낳기도 했다.

금번 협약은 이같은 투자에 더해 머크의 향후 투자확대를 위한 양 기관의 상호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송도에 대한 머크의 높은 평가를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과학기술전문기업으로 국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생명과학분야 바이오공정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의 생명과학분야 CEO인 우딧바트라(Udit Batra)는 머크의 송도투자에 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인 송도에 대한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송도국제도시 전경[사진=IFEZ]


한편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송도의 위상은 입주기업들의 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도의 대표입주기업이자 바이오의약 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속적인 투자와 눈에 띄는 사업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지노모도(일본), 존슨앤드존슨(미국), GE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영국),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합작 혹은 단독투자의 형태로 모여들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 대어(大漁)들이 바이오산업의 본류(本流)인 송도로 몰린다는 것이 공식이 되고 있다.

협약체결식에서 김진용 청장은 머크의 지속적 투자에 대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송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큰줄기로 자리잡았다”고 평하고 “머크를 포함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송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청은 머크가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올해 상반기 착공, 내년 중순 준공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하며, 향후 머크가 국내 분산되어 있던 생명과학업무를 송도로 통합하면서 송도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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