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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생일축하 지하철 광고, 보고있는 시민들에게 물어봤더니

신수용 기자입력 : 2018-01-13 11:32수정 : 2018-01-13 11:32

[사진=신수용]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지난 11일부터 서울 주요 지하철 역 10곳에 축하광고를 게재했다. 지하철 역사에 연예인들의 생일 축하 광고가 게시되는 경우는 많지만 대통령 생일 축하광고는 최초다. 축하광고는 대형사진이 담긴 와이드 광고와 영상 광고형식으로 5호선에는 광화문, 여의도, 종로3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 7호선라인에는 가산디지털단지, 고속터미널, 건대입구, 노원 역에 8호선에는 잠실, 천호 역에서 선보이고 있다. 축하광고는 한 달여 동안 노출될 전망이다. 시민들의 생각을 물었다.
 

[사진=신수용 기자]

 

[사진=신수용 기자]

 
 


가던 걸음을 멈추고 축하광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친구와 함께 축하광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대학생 A씨(24)는 “저는 좋은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회사원 B씨는 “아침에 출근하다가 깜짝 놀랐어요”라며 “재미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지여부와 무관하게 특정정치인에 대한 축하광고를 ‘표현의 자유’라 보는 시각도 있었다.
문(69) 씨는 목에 메고 있던 카메라로 축하광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침에 뉴스를 보고 이를 촬영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촬영)이것도 하나의 작은 기록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내 주변에는 이 사람을 싫어해요”라며 “대통령 생일축하광고는 후진국 문화에서 하는 거라는 아니냐고 해요”라고 말했다.

문 씨는 “나도 (문재인 대통령을)지지하진 않아요”라고 말했다. “(축하광고가)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좋으면 표현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스티븐은 “호주에서는 저런 광고를 본적이 없다”며 “유권자가 자발적인 모금으로 하는 거라면 괜찮지 않냐”라고 말했다.

주부 최씨(52)는 “저는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여요”라며 “돈이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엄숙주의 프레임 같아요”며 “박정희 정권의 치적사업에 쓴 돈보단 적지 않겠어요”라고 답했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쭉 이어진 전광판을 보던 한 시민은 “뭘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요”라며 “저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Moon_rise_day'라는 계정의 트위터 이용자는 “안녕하세요. 본 계정은 2018년 1월 24일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생성됐다”고 첫 트윗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평범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했으며, 광고가 걸리는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HappyMoonRiseDay #해피이니데이 해시 태그와 함께 진행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트위터 운영자는 “메트로 측에서 온 연락에 따르면 현재 광고를 내려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이벤트에 대해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트위터와 인스터 공식 계정으로 문의를 넣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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