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네이버ㆍ카카오 엇갈리는 증권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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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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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라인ㆍ광고 성장 호재

  • 카카오, 1조대 유상증자 부담

  • M&Aㆍ신규투자는 긍정적

증권가가 인터넷주 맞수인 네이버·카카오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카카오에 대해서는 고평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 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코스피에서 나란히 미끄러졌다. 네이버는 하루 만에 1.19% 내린 91만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6.02% 하락한 14만500원으로 밀렸다.

그래도 주요 증권사는 네이버 주식을 사라고 권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기업가치를 꾸준히 키우고 있고, 쇼핑 광고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1분기부터는 라인 덕분에 개선폭이 커질 전망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검색채널 다양화, 검색광고 적용 상품군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따른 광고효율 개선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카카오는 전망이 어둡다. KTB투자증권은 실적보다 주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민아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원대 유상증자 부담은 주가 상승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를 괜찮게 보는 증권사도 없지는 않다.

김동희 연구원은 "광고와 컨텐츠, 커머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과 신규 투자도 도약을 위한 준비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2월초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하기로 했다. 현재 미주와 싱가포르, 홍콩을 돌며 투자자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용하는 두나무 지분도 직·간접으로 22%가량 보유하고 있다. 직접 가진 지분은 약 9%다. 여기에 카카오가 100%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보유한 지분도 13%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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