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적폐 청산해야”··· 이기우 전 경기 부지사, 수원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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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1-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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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 화두는 적폐 청산, 지방정부에도 또 다른 적폐 만연"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지방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9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9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 수원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시장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대의 화두는 적폐청산이며, 그 목표를 위해 우리는 1700만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바꿨다”며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며, 지방정부에도 또 다른 적폐가 만연해 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이 자리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으로부터 시작하는 지방적폐 청산을 선포하는 자리”라며 “공무원 조직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오로지 시장의 측근, 동문, 친구들만이 득세하여 수원은 어느새 밀실 시정, 동문 시정의 온상이 됐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고 강조했다.

이기우 전 부지사는 이어 “이것이 바로 수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지방적폐”라며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더 큰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방적폐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희망의 새살을 돋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수원시장 3선 도전을 선언한 같은 당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돌직구를 날린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수원은 경기도 수부도시이자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맏형이지만 인구만 많을 뿐 경기도에서조차 대표도시로서의 위상을 상실해가고 있다”며 “수원시는 쇠락하고 지역 간 격차가 심한 구도시로 전락해 버렸으며, 군공항 이전과 경계조정 문제는 이웃한 화성시 용인시와의 관계만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지사는 “저는 수원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경기도의 부지사를 거치며 중앙정치의 넓은 시야와 행정을 경험했다”며 “수원시장이 되어 수원시의 적폐를 청산하고 수원시를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도시로 만들고 탕평인사와 현장중심의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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