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과 사람들] KBS 공채 28기 개그우먼 이예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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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_버터플라이
입력 2018-01-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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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인 단장]


안녕하세요. '한국의 미래는 청년이 답이다' 버터플라이의 김정인과 사람들에 김정인입니다
인터뷰 제3회는 KBS 개그우먼 이예림씨 편입니다. 

[질문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답변1] 안녕하세요. KBS 공채 28기 개그우먼 이예림입니다.
 

[사진=이예림 개그우먼]

[질문2] 개그우먼이 되기로 결심한 사연이 무엇일까요?
[답변2] 저는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 서서 얘기하고 춤추고 노는 걸 좋아했는데요, 특이사항으로 여중 여고를 나와서 그런지 유독 여자친구들끼리 있으면 잘 망가지기도 하고
선생님들을 흉내도 내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막 한때는 선생님들을 흉내 내는 걸로 유명해서 수업도중에도 옆반 선생님께서 부르시면 갑자기 나가서 흉내 내보고 오고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여자 노홍철'로 유명해서 전교 회장이 맡던 학교축제에서 MC도 맡았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그저 그냥 개그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질문3] 개그우먼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답변3] 중·고등학교 때부터 꾸던 꿈이 개그우먼이었는데 그때는 방법도 모르고 너무 막연한 꿈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일반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관광경영과라고 해서 나처럼 활발한 애들이 모여서 여행다니는 거 아닌가? 하고 갔는데 서비스업에 관련된 수업이라서 매일 정장입고 출석해야 하고 그러더라고요.

도저히 이건 나랑 너무 다른 길이다 라고 생각해서 연기를 배워서 서울예대를 가야겠다는 계획으로 휴학을 했죠.

근데 마침 SBS에서 공채 코미디언 공지가 나온 걸 친구가 보고, 한번 해봐 라고 제안을 해준 거예요. 진짜 그때는 개그가 뭔지도 몰라서 그냥 가서 학교선생님 흉내내고 귀여운척하고 다리도 찢고 뮤지컬노래 부른답시고 대중가요 웃기게 부르고 그랬었는데 덜컥 붙어버렸습니다.

그렇게 개그를 시작하게 됐죠. 근데 3개월만에 웃찾사가 없어지게 되고 그 후로 극장생활만 했는데 MBC든 KBS든 좋으니 개그만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근데 매년 떨어지는 거예요 결국 MBC를 2번 떨어지고, KBS를 네 번만에 붙게 됐습니다! 진짜 말로는 표현이 안 되게 기뻤었죠. 그땐 정말 공채만 붙으면 다 스타가 되는 줄로 알았었습니다.
 

[사진=이예림 개그우먼]


[질문4] 개그우먼이 되고 힘들었던 일은 없었나요?
[답변4] 이 질문은 워낙 저보다 더 고생하셨던 선배님들도 많고 해서 제가 감히 고생했다거나 힘들었다고 말하기가 부끄럽네요! 이제 29살이 되었지만 아직 어리기도 하고 고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뭐 처음 개그맨이 됐을 땐 동네에서 내가 제일 웃겼다고 자부하는데 여기오니 너무 주눅도 들고 새코너를 짜서 가면 웃기지도 못하고 하니까 일이 뚝 끊겼었거든요. 그래서 진짜 신발도매에서 신발을 떼다가 블로그로 팔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개그맨 되고 나서도 그랬었는데, 많은 분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포기들 하듯이 그때 정말 저도 그만둘까 했던거 같은데 제가 아직은 부족하니까 제 형편이 열악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다잡고 더 열심히 이쪽에서 버텨보자! 더욱더 배워보자! 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더 배워가는 중이에요. 계속해서 공채만 도전했던터라 다른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에 이것저것 추가로 시도해서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5] 그럼 개그우먼이 되고 제일 좋았던 적은 언제인가요?
[답변5] 처음에 공채되고서 제일 기뻤던 거 같아요. 그때는 정말 인생의 목표가 공채였거든요. 그 이후로 더 많은 목표와 바람들이 생겨서 이뤄나가고 있지만 그땐 정말 공채가 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700회 특집 때 공채된 지 한 달 만에 허경환 선배랑 키컸으면 주인공을 하게 됐었는데요. 비록 한 회였지만 다른 동기들은 단체샷으로 나오는데 저는 대사도 있고 그래서 진짜 가족들한테 다 알리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 당시에는 연습 때 많이 혼나기도 하고 일하랴 연습하랴 힘들다고 투정도 부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동기들은 같이 일하면서 조금 나오는데 제가 얼마나 부러우면서도 얄미웠겠어요. 그땐 진짜 어렸던 거 같습니다.
 

[사진=이예림 개그우먼]


[질문6] 공채 합격한 이후로 다른 목표나 바람들이 생겼다고 하셨는데 어떤 것들인가요?
[답변6] 그땐 정말 공채가 되면 다 되는줄 알고 그게 목표였는데 되고나서 보니 정말 제가 너무 어리고 몰랐었습니다. 공채가 되고보니 여기서 또 스타되는 건 하늘에 별따기 이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실력도 모자라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정말 열심을 다해 경험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목표라면 그래도 제 인생의 무대였던 개그콘서트에서 제 유행어 하나쯤은 알리는 게 저의 1순위 목표입니다. 또 그 다음은 제가 어렸을 때는 방법도 없고 막연한 꿈이라고 생각해서 시작을 못했었다고 했잖아요.

예전에 저처럼 그런 친구들에게 정말 과정의 제시든 어떤 도움으로든 함께해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조금 뜬구름 같은 꿈일 수는 있겠지만 직업멘토 강의를 나가면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을 많이 만났었거든요. 그 친구들은 정말 연예인이 꿈이어도 방법도 모르고 해서 시도조차 못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이 모든게 제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수월해지는 일이겠지만 꼭 초심을 잃지 않고 그런 후배들의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연도에 제 코너와 제 유행어를 만드는 겁니다. 제 욕심으로는 리포터랑 연극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연기스터디도 꾸준히 하고 있고 배우직업을 위해서도 다양하게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질문7] 예림씨를 어필할 수 있는 장단점을 공유해 주신다면요?
[답변7] 단점일수도 있지만 저는 주로 'Dreamer' 거든요~! 어릴땐 엄마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던 것들도 있었는데 보란 듯이 이뤄냈을 때의 쾌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전 항상 꿈꾸고 계획하고 이뤄나가고 그런 걸 즐기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남들은 네가? 쟨 안돼 라고 해도 전 정말 생생하게 꿈꾸고 꼭 이뤄낼 거라고 확신해요. 물론 감정기복이나 감수성이 치우쳐서 멘탈이 흔들릴 때도 있지만, 그때는 일기를 써가며 멘탈을 잡아요. 새로운 거 배우는 거 좋아하고 일 벌리고, 계획하고 이뤄내려고 노력하고 그런게 제 장점인 거 같습니다.
 

[사진=이예림 개그우먼]

[질문8] 새로 도전하는 일이라도 있나요?
[답변8] 뭐 별난 일은 아니지만 유투브도 계획중에 있고요, 원래 안나 선배랑 진혁 오빠와 하던 '개꼬장비디오'라는 유튜브 계정을 운영했었습니다. 

실패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들 일이 없을 때 시작해서 일이 바빠진 관계로 못하게 됐는데, 그 계정도 다시 열심히 만들어 내보고 싶고 제 개인계정으로도 제가 못 보여드린 매력들이나 정보공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해서 이번 연도에는 꼭 실행할 겁니다.

[질문9] 운동을 좋아하시나봐요? 얼마전에 몸짱 개그우먼이라고 기사가 났던데요?
[답변9] 그건 8주간의 기적이라고 'mk gym'에서 조명기 트레이너 선생님이 개그맨 선배들이랑 같이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춤추는 건 좋아했는데 운동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8주 동안 투덜투덜 징징대면서 했는데 복근도 생기고 바디프로필도 남기게 되어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지금은 반정도 돌아온 거 같은데 아직 그래도 복근 라인은 있어요.

이번 연도에는 운동하는 생활을 더욱 습관화시켜서 건강하고 예쁜 몸으로 유지하겠습니다.

[질문10] 마지막으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려요.
[답변10] 이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앞으로 어떤 걸 원하고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보게 된 거 같아요. 어찌되었건 저는 개그의 끼를 갖고 태어났으니 그걸로 대중에게 알려지는 게 제 평생의 꿈이라는 것과 꼭 이뤄내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엔 뮤지컬을 했었는데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면서 연극이나 다른 뮤지컬도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어릴 때부터 주로 개그만 해서 경험하고 배우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갈증도 있어서 연기를 배우면서 재미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제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나 저의 콘텐츠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몸소 느끼고 있어서 더욱 더 축적시키고 싶습니다.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히 생각하면서 새로운 도전들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입니다. 앞으로 개그우먼 이예림과 많이 공유하며 공감해주시길 바랄게요.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제3회로 참여해 주신 KBS 개그우먼 이예림씨의 멋진 활동을 응원합니다.
더불어서 청년 활동가 여러분들도 언제든지 참여해보세요.
앞으로 김정인과 사람들의 인터뷰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미래는 청년이 답이다 - 버터플라이 ]

/글=김정인 단장 #지켄트청년들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인터뷰
 

[사진=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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