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공격 M&A 가동…삼양사, 고기능성 화학 소재기업 KCI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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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2-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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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삼양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는 15일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고기능성 화학 소재) 기업인 케이씨아이(KCI)의 지분 44.2%(498만1000주)를 약 709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I는 샴푸, 린스 제조 때 고급 첨가물로 사용되는 폴리머, 계면활성제 등을 천연 유래 원료를 활용해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이다. 현재 KCI가 생산하는 퍼스널케어용 폴리머, 양이온계면활성제는 세계 시장 점유율 각각 2위, 3위다.

KCI는 지난해 매출 44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로레알, 유니레버, P&G 등 글로벌 다국적기업에서 나왔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삼양사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후 최종 매매대금 지급 과정을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양사의 이번 KCI 인수는 삼양그룹의 성장 전략 실행에 따른 조치로 설명했다.

최근 삼양그룹은 2020년 매출 5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화학, 식품,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의 글로벌화, 스페셜티(고기능소재)화, 신사업 추진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화학 부문에서는 현재의 주력 사업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강화하고, 스페셜티 케미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KCI의 글로벌 고객을 활용해 삼양그룹 스페셜티 케미컬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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