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를 신약개발에 투자한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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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12-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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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R&D에 10% 이상 써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6%에 해당하는 1080억원에 이어 올해는 3분기까지 12.97%인 847억원을 신약 R&D(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지주사인 대웅까지 합치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14%를 훌쩍 넘어간다.

이는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모두 7종의 관련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항궤양제 ‘DWP14012’와 심장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DWP14012 PPI는 임상시험에서 신속·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가 24시간 지속, 역류성 식도염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APA(위산펌프길항제) 기전의 이 제품은 현재 쓰이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약보다 우수한 위산분비 억제력이 7일 이상 이어졌다.

대웅제약은 내년 하반기 3상 임상시험 진행과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세계적인 해외 제약사와 판권 논의도 진행 중이다.

DWN12088은 전문가들이 호평한 과제다. 심장섬유증은 심근경색 후 심장조직이 딱딱해지는 것으로, 심장 기능이 나빠져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BIOCON사업단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이 제품은 동물실험에서 체중 1㎏당 1㎎만 써도 심장섬유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 심장세포에서는 항섬유화 반응을 나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심장학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대웅제약은 DWN12088에 대한 임상을 내년 하반기 중 시작할 계획이다. 2021년에 국내 시판 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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