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숨 고른 증시 반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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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7-1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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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인상 후 반등 노려…기관 버팀목 삼아 새해 전망 낙관

  • 문 대통령ㆍ경제사절단 방중 예정, 中 관련 소비주 유망주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숨을 고른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새해 증시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이고, 기관도 수급 면에서 버팀목 노릇을 해주고 있다.

3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은 2550선 안팎이다. 12월 증시가 시작보다는 끝이 더 좋을 것이라는 얘기다.

코스피는 1일까지 한 주 동안 2544.33에서 2475.41로 2.78%(68.92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이 같은 기간 1조602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반면 기관·개인이 7913억원, 3224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낙폭을 좁혔다. 기관이 뚜렷한 매수주체로 돌아선 것이다. 11월만 해도 기관은 6000억원어치 가까이 주식을 팔았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고, 기준금리 인상도 겹쳤다"며 "외국인이 이를 계기로 반도체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전망이다. 코스피가 그 여파로 2500선을 내줬지만, 경제지표나 실적이 상쇄해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주요 증권사는 최근 조정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상보다 IT주 차익실현을 더 큰 원인으로 꼽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반영된 이슈"라며 "앞으로 증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수출주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원화 강세는 주춤해졌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들어 1120.4원에서 1086.4원으로 34.0원(3.03%) 떨어졌다. 반면 1일까지 한 주 동안에는 보합 수준을 지키면서 소폭 올랐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고돼 있는 대내외 변수를 감안하면 원화 강세나 약세가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그는 "지수가 다시 조정을 받더라도 2450선에서는 하방 경직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관계 개선은 연말 증시에서 호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중하면서 수혜주가 부각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정상회담 전후로 중국 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크다"며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가 유망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서 관망심리가 커질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낙관론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간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을 경제정책에 따라서도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시즌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가계부채 대책이나 혁신성장 정책 같은 정부발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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