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주춤…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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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11-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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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7년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생산 1.5%↓·소비 2.9%↓·투자 14.4%↓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지난 10월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감소는 전월 호조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 6월 전월 대비 보합(0.0%)을 보인 이래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이달 산업생산 감소 폭은 2016년 1월 1.5% 감소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생산 지표인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전월보다 각각 1.1%, 1.7%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9.8%), 화학제품(3.8%)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1.3%), 금속가공(-5.9%)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의 수출 부진 및 자동차부품의 국내외 수요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6%) 등에서 증가했으나 부동산·임대(-15.2%), 도소매(-3.6%)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중개업 부진 때문이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생산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71.3%였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9% 줄었다. 두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저 영향과 이달 신제품 대기수요 발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4.4% 감소했다. 감소폭만 두고 보면 2012년 6월(-17.8%) 이후 최대다. 반면 건설기성은 기계설치공사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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