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시즌 스키장 오픈]반갑다 겨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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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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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왔다 스키 온세상이 순백이다

  • 달리자 설원 심장·발밑이 땀나도록

겨울이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든다. 

하지만 '설원 질주'를 위해 꼬박 1년을 기다린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겨울, 그리고 추위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1년간 만반의 준비를 갖춘 국내 주요 스키장도 때를 놓치지 않고 17/18 시즌 오픈을 속속 알리며 '스노보더'와 '스키어' 잡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17/18 스키시즌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 9~25일)'이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경강(서울~강릉)선 KTX가 개통하면서 접근성 또한 개선됐다.

올겨울,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설원을 마음껏 누비며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보자.

◆초보자도 정상에서부터 즐긴다···하이원 스키장 
 

하이원 스키장에서 보드를 즐기고 있는 스노보더[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

하이원 스키장이 지난달 18일 아테나 슬로프 Ⅰ, Ⅱ를 동시 오픈하며 17-18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미 10월 말일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한 하이원은 이번 시즌도 설질, 인프라, 서비스, 이벤트 등에서 국내 최고의 스키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백운산 자락 해발 1340m 높이에 자리 잡은 하이원 스키장은 총 21km에 이르는 18면의 슬로프를 난이도 별로 마련하며 스키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간당 최대 2만 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 무빙워크 15기 등도 구비, 스키어들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하이원은 특히 초보자 코스도 정상에서 시작한다. 

하이원의 대표 슬로프인 제우스로, 초보 스키어도 해발 1340m 높이의 마운틴 탑에서 출발해 겹겹이 펼쳐진 겨울 산을 감상하며 약 4km를 내려오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국제경기가 가능한 세계스키연맹(FIS)이 공인한 슬로프를 보유한 것은 물론 중상급 프리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아폴로 4 슬로프에 터레인파크, 하프파이프 등의 익스트림 시설까지 통합 운영하고 있다.

'안전'은 필수다.

슬로프 안전펜스 보수뿐 아니라 정선소방서와 합동으로 리프트 비상정지 합동 구조훈련을 실시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고 고객을 이송하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 및 전기부품 교체 및 시운전을 마쳤다.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검사도 완료했다.
 

하이원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설상차 투어'[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

리프트 운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삭도 제어 및 자동제어 감시 시스템인 PLC 제어 직무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스키어의 편의시설 확충? 물론 완료했다. 

스키어들의 배를 건강한 음식으로 든든히 채워줄 신규 뷔페레스토랑 ‘아테나 키친’을 오픈,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30분)까지 운영 중이며 기존 30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를 700석으로 확장 보수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설상차 투어'라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존 슬로프 정비용 차량에 탑승용 케빈을 장착해 특수 개조한 설상차를 타고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즐길 수 있다. 

약 8km의 코스를 운행하는 설상차투어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1일 2회(오픈전, 주간마감 후) 운영된다. 사전 예약제로 이뤄지는 설상차 이용요금은 대인 3만원, 소인 2만원. 

튜브썰매를 타고 동심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눈썰매장도 있다. 특히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어 남녀노소 편하게 출발지로 다시 올라가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 1만2000원, 소인 1만원(운영시간 내 자유이용, 12월 2일 개장)이다.
 

하이원리조트에서 펼쳐지는 겨울 불꽃 쇼[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

하이원 리조트의 대표적인 즐길 거리 하이원 불꽃쇼는 이번 시즌 ‘하이원 다이내믹 불꽃쇼’를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12월에는 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특히 16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최현우의 스페셜 매직쇼’가 펼쳐진다. 

이외에 ‘매직 아카데미’, 4명의 마술사가 선사하는 ‘4人 4色 매직 퍼레이드’ 등 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크리스마스와 올해의 마지막날, 새해 첫날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해넘이 해맞이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외국인 스키어 오세요~~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초점 맞춘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를 누비는 스키어[사진=비발디파크 제공]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는 지난달 22일 발라드 슬로프 1면을 오픈하며 17/18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현재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슬로프는 블루스(초급),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펑키(상급), 레게(상급) 등의 슬로프를 열어 정상 운영 중이며 중상급 난이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재즈, 테크노 슬로프와 왕초보 블루스 슬로프도 조기 개장했다.

길이 480m, 최대폭 150m의 초급자 코스인  발라드 슬로프는 스키, 보드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는 슬로프다. 발라드 리프트에는 전면 추락방지 안전망을 설치해 어린이 전용 리프트로 운영 중이다.

이달 1부터는 오전 8시30분부터 새벽 4시30분까지 밤샘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난달 22일부터 슬로프를 오픈하고 17/18 시즌에 본격 돌입했다.[[사진=비발디파크 제공]


올시즌에는 특히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위해 전용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 마련▲외국인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 센터 운영▲외국인 전용 렌탈존 운영▲온라인 원스톱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네이버 통역 앱 ‘파파고’ 대명리조트 메뉴 제휴 등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12월 중순에는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를 오픈한다.

스노위랜드는 매봉산 정상에 펼쳐진 독립된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눈, 썰매, 빛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스노우파크다.

약 4만6000㎡의 면적에 썰매존, 눈사람존, 촛불거리 등 14개 시설을 갖췄고 스노위랜드를 위해 전용 곤돌라도 신설했다.

주요 시설은 튜브썰매, 레프팅썰매, 스노모빌 레프팅 등며 야간에는 눈꽃터널과 촛불 거리 등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전통스키, 전통썰매, 컬링, 아이스하키 등 이색체험도 가능하다.

한편 비발디파크는 개장일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비발디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출발 전일 5시까지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올 시즌에는 판교, 모란, 위례신도시 노선이 신설됐다. 서울은 물론 인천, 파주, 의정부, 안산, 군포, 수원 등 수도권 전 지역을 운행한다.

◆난 전철 타고 스키장 간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워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지난달 24일 2017/2018 시즌을 개장하며 본격적인 스키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스키어로 붐비는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사진=엘리시안 강촌 제공]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직접 치러지지는 않지만 스키장 겨울스포츠의 이용 수요를 늘리기 위해 시설, 프로그램,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종 부분도 모두 보강하고 교통 편의 확대, 스키장 이용 편의 시설 확충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용객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초보자 슬로프에 무빙워크를 추가 설치, 기존에 어려웠던 슬로프를 초보자도 정상에서 쉽게 내려올 수 있도록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준 고속열차 ITX 청춘열차를 이용하거나 자가 이용 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강촌 IC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다.

전철 또는 자가용 이용이 맞지 않는 이용객들을 위한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20개노선 110개 정류장)도 상시 운행한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만족도도 높아짐에 따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제휴 신용카드사 할인은 기본이고 생일자, 학생, 커플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할인을 진행한다.

야간 및 심야, 백야 스키에는 리프트와 장비가 결합된 패키지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올해 시즌에도 무빙워크를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스키장 정상휴게소 2층인 제일 꼭대기에는 중식 레스토랑인 청춘반점을 운영하고 내부 음식점 중 할랄 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하는 등 고객 펴의를 위한 부대시설 보강에도 힘썼다. 
 

엘리시안 강촌은 올해도 어린이를 위한 키즈 스키스쿨을 운영한다. [사진=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제공]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올해도 아이들을 위한 키즈 스키스쿨을 운영한다. 국가대표 출신 코치에게 배우는 스키 강습은 물론 리프트, 장비대여, 중식 제공, 셔틀버스 제공, 보험 가입 등을 모두 포함한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12월 31일에는 불꽃놀이, 횃불스키, 해넘이 카운트다운, 공연행사 등 여러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데일리 스키장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저녁 10시부터 운영하던 심야 스키를 저녁 9시30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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