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무대 위 쓰러진 피아니스트 구한 의인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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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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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지난 10월 콘서트홀 연주 도중 무대 위에 쓰러진 피아니스트 김용배(추계예술대 교수)를 응급초치로 살려낸 김진용 한국노바티스 전무, 허창호 서울 양병원 외과의와 서혜경 대구 경북대학교 간호사에게 각각 감사패와 부상(副賞)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발 빠른 대응을 보인 음악무대팀 무대감독 김상근, 이상은과 하우스매니저 남유리, 신선호 어셔(객석안내원)에게는 우수 직원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25일 오페라하우스 VIP룸에서 열린 수여식에 참석한 서혜경 간호사는 “김용배 피아니스트께서 쾌차해서 기쁘다”며 “이번 사고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시민들 누구라도 유사한 일이 있을 때 용기 있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 자리의 모든 분들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주신 덕분에 위기 상황에서 연주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제90회 정기연주회'에서 발생했다. 1부에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 김용배는 앙코르까지 마치고 퇴장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무대 스태프와 공연기획사 직원뿐 아니라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관람객 3명도 무대 위로 올라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예술의전당 스태프가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로 김 교수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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