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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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1-2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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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 전경. [사진=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은 28일 울릉도 개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태하에서 울릉 수토역사전시관 개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 전시관은 법적으로 주민들이 거주 할 수 없었던 시기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조선주민들과 벌목 및 어로 행위를 하는 일본인들을 수색하고 토벌하는 등 2~3년마다 정기적으로 수토사를 파견해 울릉도를 관리한 수토제도를 관광자원화 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1년부터 옛 울릉중학교 태하분교 부지 5234㎡에 국비 124억 원, 도비 16억 원, 군비 52억 원 등 총사업비 192억 원을 투입해 4층 규모의 전시관과 그 당시 수토사와 수행원들이 타고 온 수토선을 재현했다. 수토사들이 울릉도를 순찰한 후 그 일행들의 이름을 남긴 각석문 주변을 휴게공간과 전망대로 조성했다.

이 시설 건립으로 인해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수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해 영토수호의 상징성 확립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울릉도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사업과의 연계성 등으로 태하 마을은 명실상부한 울릉도 역사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울릉군에서는 전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토역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전시관 관람, 수토선 만들기 체험 그리고 과거 수토사가 거닐던 길(학포~태하~현포)을 직접 걷는 등 수토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 독도박물관과 연계해 영토수호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시관 활용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가 현재 대한민국의 영토일 수 있는 것은 현대의 일만이 아닌 역사 속의 선조들이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은 이 땅에 살고 있는 후손인 우리들의 의무이기도 하다”며, “전시관 개관을 통해 국민들의 영토수호 의지를 고취시키고 울릉읍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태하마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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