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마이크] 무심코 지나친 유튜브 5초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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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7-11-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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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1인 미디어 시대에서 유튜브는 가장 큰 열풍을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다양한 컨텐츠의 영상을 골라 찾아본다. 하지만 간단한 유튜브에서도 영상이 시작하기 전 한 가지 지나가는 코스가 있다. 바로 5초 광고다.

요즘에는 다양한 5초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5초 광고, 스킵 없는 5초 광고, 영상 중간중간 껴있는 5초 광고 등이 있다. 사람들은 짜증을 내며 긴 긴 5초의 시간을 보낸 후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모바일 기기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에 긴 영상은 인기가 없다. 사람들은 짬이 나는 시간과 이동 시간을 주로 이용해 수많은 정보를 소비한다.

단 1%라도 주목도를 높이려면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 시청자가 Trueview(건너뛰기)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경쟁해야 한다. 마의 5초를 넘기고 15초 이상 시청을 해야 광고주에게 광고비가 지불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기 컨텐츠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장동민이 출연하는 숙취 해소제 광고가 있다. 장동민은 이태백으로 분장하여 나온 뒤 제발 스킵하지 말아 달라며 직접 호소를 한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건너뛰기를 클릭할 욕구를 잠시 누르게 된다. 또 다른 유명한 광고로 GEICO가 있다. 자칭 ‘절대 스킵 할 수 없는 광고’라며 광고 시작 2초 만에 광고가 중단되고 나레이션이 흘러나오며 덩치 큰 강아지가 등장한다.

강아지의 행동에 집중한 시청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30초를 빼앗겨 버린다. 이 광고는 칸 라이온즈 2015에서 필름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마지막으로 ‘스킵 AD 페스티벌’이 있다. ‘더 보이스’ 시즌 7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서 오디션을 유튜브 광고에서 진행했다. 5초간의 참가자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건너뛰기를 누르고 마음에 들면 끝까지 시청해 집계에 카운팅이 되어 투표를 하게 된다.

이렇게 인기 있는 영상을 광고 영상이 시작하자마자 중요한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해 버린다. <바이럴>에 따르면 짧은 시간 동안 광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보는 사람에게 개인적 관련성이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친밀감과 공감도 이에 해당한다. 특히 ‘당신’이라는 표현은 무척 주목도가 높다. 둘째, 궁금증을 유발하는 컨텐츠는 사람들을 컨텐츠에 주목하게 한다. 마지막은 부담 없는 형태여야 한다. 짧은 시간에 소비하는 만큼 스낵처럼 가볍고 심심풀이로 즐길 수 있는 형태가 좋다.

쏟아지는 정보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빠르고, 정확하고, 짧고, 강렬한 정보만을 쫓는다. 컨텐츠 제작자들은 그 무한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제 유튜브 5초 광고는 제작자들에 의해 어떻게 변할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해볼 만하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은선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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