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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롱패딩 사기 주의… 서울시, 80% 할인문구 등 가짜사이트 급증

강승훈 기자입력 : 2017-11-23 08:56수정 : 2017-11-23 15:59
일명 '블프' 쇼핑족을 노린 롱패딩 사기 행위가 온라인에서 활개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정상가격에서 80% 저렴하게 판다는 글로 소비자를 유인해 결제 뒤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가짜 사이트들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는 이달 14~22일 인터넷 사이트 사기로 의심된다는 소비자피해가 10건 이상 접수됐다. 대부분이 신용카드 결제를 마친 상태로 카드사에서는 물품이 배송될 가능성도 크고, 해외 규정에 따라 구매일로부터 일정 기간(15~30일)이 지나야 정식 접수해 처리가 가능한 실정이다.

센터는 현재 사기의심 사이트들이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둬 직접적인 폐쇄가 불가능해, 추가적 피해예방 차원에서 정부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함으로써 해당 사이트의 국내 접속을 차단시켰다. 

피해 사례를 보면 결제 후 사이트를 확인했을 때 고객센터 연락처가 없고, 구매 당시 달러로 표시돼 있었으나 정작 위안화 결제가 이뤄졌다. 사기로 의심됐지만 결제 취소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판매자와 연락도 닿지 않았다. 접수된 쇼핑몰 중 가장 많은 피해 건은 고가 패딩인 캐나다 구스를 판매하는 A스토어, B아웃렛 두 곳이었다.

이들 사이트의 특징으로는 SNS 광고화면의 상호가 바뀌거나 결제 후 쇼핑몰 로그인이 되지 않고, 구매내역이 사라지는 등 이용조차 정상적이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또 특정 부분 클릭 시 소비자의 이름과 메일주소가 임의로 노출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있었다.

일부 사이트는 이용약관, 배송과 반품 정보가 영어로 적혀 있어 소비자들이 해외 사이트라고 오해하도록 운영하는 등 한층 교묘해진 수법을 쓰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유사한 온라인쇼핑 사기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사이트 내 연락처가 공개돼 있지 않다면 사기를 의심하고, 인지도 있는 해외사이트를 이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