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토르' '범죄도시' 연령별 관객이 선택한 영화는?(1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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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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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세 편의 영화[사진=영화 '토르', '범죄도시', '지오스톰' 메인 포스터]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기준으로 살폈다.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토르: 라그나로크’
2위 ‘지오스톰’
3위 ‘대장 김창수’

압도적인 순위 격차가 있던 한주였다. 영화 ‘토르: 나그라로크’가 압도적인 수치로 전 연령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영화 ‘지오스톰’, ‘대장 김창수’, ‘범죄도시’ 등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태를 띠었다.

먼저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2017년 마블의 메인이벤트 영화다. 메가박스 80.7%, 롯데시네마 2.41%, CGV 3.50%의 관객 비율을 보였다.

2위는 영화 ‘지오스톰’(감독 딘 데블린)이 차지했다. 인간이 기후를 조정하면서 발생하는 지구 대재앙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자 인간이 날씨를 조정하면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자연재난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냈다. 메가박스 13.1%, 롯데시네마 3.48%, CGV 5.90%로 지지난 주보다 소폭 떨어진 관객 비율을 나타냈다. 특히 ‘지오스톰’의 경우는 CGV리서치센터 기준 59.0%로 여성 비율(평균 56%, 남성 44.0%)이 더 높았다.

3위는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에게 돌아갔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조진웅 분)가 인천 감옥소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지난 주보다 순위 역시 한 계단 하락 했다. 관객 비율 역시 메가박스 1.1%, 롯데시네마 1.51%, CGV 1.80%로 관객 비율 역시 낮았다.

또한 CGV 단독 개봉으로 3대 영화사 박스오피스 차트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역시 독특한 수치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20대 이하 및 여성 관객 비중이 높으며, 1인 비중 또한 높게 나타난 것이다. 동기간 전체 평균 10대 관람 비중은 4.2%였으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16.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여성 관람 비율 역시 63.6%로(평균 56.0%)로 높게 나타났다. 1인 관람율 역시 22.3%(평균 17.7%)로 매우 높았다.

[사진=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컷]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토르: 라그나로크’
2위 ‘범죄도시’
3위 ‘지오스톰’

20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도 ‘토르: 라그나로크’였다. 메가박스는 66.8%, 롯데시네마 33.00%, CGV 3.50%의 관람 비율을 나타냈다.

2위를 차지한 것은 영화 ‘범죄도시’였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4년 왕건이파, 2007년 흑사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특히 20대 관객들의 ‘범죄도시’ 사랑은 여전했다. 공통적으로 ‘토르’가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지만 지난달 3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범죄도시’ 역시 눈길을 끌었다. 메가박스는 50%, 롯데시네마는 37.34%, CGV는 44.70%의 비율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지오스톰’이었다. 메가박스는 6.7%, 롯데시네마는 33.86%, CGV는 40.50%의 관객 비율을 보였다.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토르: 라그나로크’
2위 ‘범죄도시’
3위 ‘지오스톰’

30대 관객들의 선택 역시 20대 관객과 마찬가지였다. 순위 역시 동일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범죄도시’와 ‘지오스톰’이 이었다. 시원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2030 관객들의 관심은 단연 높았다.

먼저 1위를 차지한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메가박스 69.8%, 롯데시네마 27.56%, CGV 29.70%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2위인 영화 ‘범죄도시’는 관객 비중 메가박스 23.4%, 롯데시네마 28.77%, CGV 31.10%로 나타났다. CGV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범죄도시’의 경우 20~30대 및 여성 관람객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평균 56.0%의 여성 관객 비율이었으나 범죄도시는 60.3%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영화 ‘지오스톰’은 30대 관객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메가박스는 5%, 롯데시네마는 19.63%, CGV는 22.40%의 관객 비율이었다.

[사진=영화 '지오스톰' 스틸컷]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토르: 라그나로크’
2위 ‘범죄도시’
3위 ‘지오스톰’

40대 이상 관객들 역시 같은 반응이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영화 ‘범죄도시’와 ‘지오스톰’이 이었다.

‘토르’의 경우 메가박스 73.9%, 롯데시네마 36.40%, CGV 29.90%로 나타났으며 ‘범죄도시’는 메가박스 16.4%, 롯데시네마 32.73%, CGV 24.40%의 관객 비중을 보였다. 또 ‘지오스톰’은 메가박스 6.8%, 롯데시네마 42.60%, CGV 31.20%의 관객 비율이었는데 특이했던 점은 (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 10대 이하 50대 이상 및 여성 관람객 비중이 높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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