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위원장 "인삼산업계 하나로 뭉쳐 고려인삼 종주국 위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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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10-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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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상황리에 마무리…관람객만 300만명 육박

이동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22일 "우리나라 인삼 산업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인삼 산업 관계자들이 다함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고려인삼이 세계시장에서 미국·캐나다산 화기삼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동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세계 인삼시장의 빠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삼산업은 생산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수익성 악화와 재배면적 감소, 복잡한 유통구조, 수출 전문가 부족 등으로 후퇴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간 뿔뿔이 흩어진 인삼 연구기관과 생산자 단체, 중앙정부·지자체, 유통·수출 업체가 엑스포에서 하나로 뭉쳤다"며 "이번 엑스포는 고려인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인삼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연구기관, 산업계 등 각각의 기능이 하나로 묶인 덕에 성과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충남도와 금산군 주관으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131명의 바이어, 105개 업체와 상담이 이뤄지고, 3190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엑스포 관람객도 3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계 인삼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 15곳과 해와 11곳 등 총 26곳의 인삼생산·소비도시 간 협력체계가 처음으로 구축됐다.

이 위원장은 "협력체계는 '세계인삼도시연맹'으로 이름이 붙여졌다"며 "이는 인삼산업 세계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국제유통센터에서 고려인삼연합회, 농협과 함께 '인삼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인삼수출의 애로사항 해결책으로 △인삼 생산·가공 표준화 △전문 연구소 설립 △뿌리삼 등급제의 현실성 있는 변화 △공동브랜드를 통한 마케팅파워 강화 등이 제시됐다.

또 △생산과 수출을 저해하는 과한 규제 철폐 △노후화된 수출 루트와 각 제품 포장지 혁신 △전략적인 홍보와 소비촉진전략 마련 △뿌리삼에서 가공삼으로의 수출전략 수정 등이 제시됐다. 

이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인삼 내수·수출 대책을 찾아, 인삼 종주국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인삼 산업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인삼 산업 관계자들이 다함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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