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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11타 손해’…억울한 하민송, 날벼락에 멀어진 우승권

서민교 기자입력 : 2017-10-21 14:55수정 : 2017-10-21 14:55

[고개 숙인 하민송. 사진=KLPGA 제공]

‘1라운드 무효’라는 날벼락을 맞은 하민송(21)이 억울해도 하소연도 못할 지경이다. 무려 11타의 손해. 어처구니없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위원회의 미숙한 행정이 부른 참사다.

하민송은 21일 오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사흘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하민송은 대회 첫날 사라진 1라운드의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 하민송은 지난 19일 열렸던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운영회의 1라운드 취소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최종 결정은 3라운드 54홀 축소.

이틀에 걸쳐 다시 벌어진 1라운드에서 5타를 잃은 하민송은 8언더파 64타를 친 단독 선두 김해림(28)과 무려 13타 차로 벌어졌다. 순위도 공동 선두에서 공동 93위까지 무려 92계단이나 하락했다.

KLPGA 투어 사상 초유의 1라운드 취소 사태는 19일 벌어졌다. 경기위원회는 이날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을 그린으로 착각해 공을 집어 든 일부 선수들에게 벌타를 부과했지만, 나중에 그린과 프린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며 벌타를 면제했다.

이후 경기위원회는 문제가 된 홀에 그린과 프린지를 구분할 수 있는 표시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경기위원회의 조치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2라운드 경기 보이콧 사태까지 벌어진 끝에 경기위원회는 오전 조와 오후 조 경기 조건이 다르게 진행됐다는 것을 이유로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하민송의 1라운드 성적이 무효가 됐다. 20일 다시 1라운드를 진행했고, 잔여 경기를 21일 오전에 치렀다. 하민송도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하민송은 벌타 논란 없이 6언더파를 친 선수였기 때문에 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투어 데뷔 4년차인 하민송은 2015년 8월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밀려 사실상 우승의 기회를 박탈 당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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