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시로 만난 별들'….송강호·전지현 등 스타 이야기, 시와 에세이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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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7-10-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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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선 지음 | 작가 펴냄

'시로 만난 별들' [사진=작가 제공]


김지미, 송강호, 전지현 등 우리 대중문화를 빛낸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시 형식으로 담아낸 '시(詩)로 만난 별들'(장재선 지음·도서출판 작가)이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자이자 시인으로 살아 온 장재선은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인물 39명의 이야기를 40편의 시와 에세이로 풀어냈다.
 

[장재선 작가]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황정순, 최은희, 패티김, 김지미, 최불암과 '해방둥이' 조영남, 이장호 등의 이야기를 담았고, 이어 2부에선 1950년대생 인물부터 1960년대생 스타들까지 아우른다. 여기엔 조용필을 비롯해 안성기, 최성수, 송강호, 엄정화, 김윤진, 하지원, 수애 등이 등장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전지현, 손예진, 김옥빈 등과 더불어 '아이돌' 윤두준, 소녀시대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수로서 각종 1호 기록을 세운 패티김의 고독, 공부에 소질 있던 신구가 평생 연기자로 살게 된 사연, 리즈 테일러와 비교하기를 거부하는 김지미의 자존심 등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또 온갖 구설을 극복하고 최정상의 배우가 된 전지현에 대한 애정 깊은 시각, 소녀시대와 윤두준을 통해 살펴보는 한류 스타의 빛과 그늘 등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이른바 '스타'라는 사람들도 일반들과 마찬가지로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들의 이웃들과 가깝게 살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유명세를 누리는 대가로 각종 소문에 시달리며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한편의 드라마처럼 성공의 정점에 서 있다가 침체기를 겪은 뒤 바닥을 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의 이면은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40쪽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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