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BU, 청년 창업가 기살린다

창업벤처스쿨 개설... 400명에 컨설팅, 입점 기회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청년 창업 프로젝트 품평회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청년창업가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유통 BU 제공]

롯데 유통BU(Business Unit)가 청년 창업가 지원에 나선다.

롯데 유통BU는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롯데창업벤처스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 유통BU는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의 통칭이다.

창업벤처스쿨은 롯데마트가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청년창업 지원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롯데백화점·롯데슈퍼·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 등 롯데 유통 14개 계열사가 함께한다. 

행사에 참석하는 신규 창업자는 400여명이다. 이들은 각 계열사 상품기획자(MD)들의 서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신규 창업자들은 품평회 참석을 비롯해 유통BU 전문 MD들의 상품 컨설팅, 국내외 판촉전 참석, 롯데 유통채널 입점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19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롯데 유통BU의 유통 노하우와 롯데의 다양한 판로가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유통BU의 ‘업태별 시장 현황에 대한 분석’과 각 ‘롯데 유통채널에 입점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 유통업계 트렌드 파악과 더불어 계열사별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의 개발 과정·현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유통기업 운영에 필요한 법률적 지식도 제공키로 했다.

해외 주재원이 참석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지난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선배 창업가들도 초대해 다양한 실질적인 방향을 알려줄 예정이다.

지난해 3차례 걸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판촉전에는 총 64개 청년창업 기업이 참여해 롯데마트와 현지 유통업체 입점 등 2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교육을 거친 창업가들의 상품은 오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년 글로벌 청년창업&스타트업 대전’에서 고객평가단과 MD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원준 롯데 유통BU 부회장은 “국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창업 기업들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의 상생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