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이 뽑은 우승후보 “KCC·SK”, 선수들의 다크호스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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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0-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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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미디어데이에 모인 10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 사진=KBL 제공]

2017-2018시즌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전주 KCC와 서울 SK가 뽑혔다. 탄탄한 선수 구성이 결정적 이유였다.

KBL은 1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알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축 선수가 모여 올 시즌 각오를 다지고 목표를 내놓았다.

이날 모인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KCC와 SK, 인천 전자랜드 등을 꼽았다. 특히 KCC는 5개 팀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뽑았다.

KCC는 득점기계로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 에밋과 KBL에서 경험이 풍부한 찰스 로드로 내·외곽을 구성했고, 국내 선수들도 기존의 가드 전태풍과 센터 하승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정현이 합류해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추승균 KCC 감독은 “2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많이 탄 것 같다. 1등도 꼴찌도 해봤다. 더 내려갈 곳이 없다”면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비시즌 치렀고, 이정현을 영입하며 전력이 좋아졌다. 공격 성향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공·수 균형만 잘 맞추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CC를 우승 후보로 선택한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KCC는 선수들이 건강하고 좋은 멤버 구성을 갖췄다. 이정현의 합류로 에밋에 의존하는 농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공격적인 성향만 잘 컨트롤하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도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김선형과 최준용을 중심으로 베테랑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다시 합류해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문경은 SK 감독도 “우승 후보로 뽑아 주셔 감사하다”며 웃은 뒤 “우승은 내가 해야 할 몫이고 해야 할 일이다. 국내와 외국인 선수들의 멤버 구성이 80% 이상 차지하는 종목이 농구다. 앞으로 그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참석한 선수들이 뽑은 다크호스로 전자랜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부산 kt와 창원 LG도 거론됐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전자랜드를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유 감독은 “전자랜드는 스피드, 높이, 조직력, 어려울 때 결정적 득점을 해줄 해결사까지 다 있다.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우승 후보들은 한 가지씩 약점이 보이는데 전자랜드는 안 보인다”고 최고의 팀으로 극찬했다.

LG를 다크호스로 꼽은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은 “현주엽 감독님 때문에 LG를 뽑았다. 국내 선수들의 멤버 구성도 좋기 때문에 작년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고, kt 김영환은 “언더사이즈 빅맨을 뽑아 인사이드가 강해져 좋은 팀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크호스로 뽑힌 것을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오는 14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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