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한국-러시아전 앞두고 공식 직책사양 ‘논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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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0-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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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거스 히딩크(71)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식 직책을 사양하며, 한국 축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히딩크 논란’을 없애기 위해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지난 기술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이용수 부회장과 국제팀 전한진 팀장을 유럽에 파견,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용수 부회장은 현지시간 6일 오후 프랑스 칸에 체류 중인 히딩크 감독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이 부회장은 그 동안의 거론되었던 내용을 히딩크 감독에게 설명했고 히딩크 감독도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자문을 비롯하여 대표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하였고, 사전에 러시아월드컵 기간 다른 일을 맡기로 한 것이 있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축구를 위해 힘쓰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만 한국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대표팀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은 또 향후 남북 교류 등 한국 축구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견도 내놨다”고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직접 말함에 따라, 최근 한국 축구를 어수선하게 한 ‘히딩크 논란’은 다소 잠잠해질 전망이다.

히딩크 측 관계자인 ‘거스 히딩크 재단’의 노제호 사무총장이 지난 9월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는 말을 언론에 꺼내놓으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갑론을박이 확산되자 히딩크 감독은 9월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에 대한축구협회와 직접 만나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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