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택한’ 박인비 “몸 상태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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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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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박인비는 6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홈페이지를 통해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여전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작년에 당한 엄지손가락 부상도 잘 극복해내고 있다. 최근 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한 해를 되돌아봤다.

박인비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부상 중임에도 자신의 골프를 꾸준히 이어갔다.

올 시즌 부상이 박인비를 괴롭혔다. 박인비는 지난 8월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 도중 허리를 다친 후 캐나다 이동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져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직전 기권했다.

2016-17 LPGA 투어를 마감한 것에 대해 박인비는 “상하이 대회와 CME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다. 하지만 상하이 대회가 취소되면서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당초 이달 5∼8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투어 알리스포츠 토너먼트에 참가하려고 했으나, 중국 지방 정부의 반대로 대회가 돌연 취소됐다. 이에 오는 11월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쉼표를 택한 박인비는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박인비는 오는 19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11월 24일 자신이 직접 주최하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국내 팬들에게 최고의 샷을 선물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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