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환구시보 "중국, 인류 현대사 커버스토리 쓴다" 국경절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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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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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8년...상전벽해, 샤오캉 사회 실현, 중국 굴기의 시간

  • 중국 영향력있는 대국으로 성장, 공산당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가장 개방적인 국가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과 리커창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10월 1일) 68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중국 관영언론이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68주년을 맞아 중국의 빠른 발전과 중국 '굴기(우뚝 섬)'가 인류 사회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자평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국경절인 1일 '중국, 인류 현대사 커버스토리 쓰고 있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지난 68년간 중국이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열어갈 미래를 자신했다.

신문은 "지난 68년간 중국은 상전벽해를 겪었고 이러한 변화는 중국 인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중국 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빚어냈다"면서 "중국인은 이러한 변화를 '샤오캉(小康·모두가 넉넉하게 잘사는)' 사회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는 중국의 놀라운 변화를 '굴기'라고 정의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중국은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았으나 세계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진 중국 유수의 문화도 세월의 풍파 속에 그 명성이 흐려졌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은 세계 제2대 경제체로 국제 무대에서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막강하고 중국의 굴기가 21세기 전 인류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는 중국 공산당의 탁월한 리더십과 중국 인민의 노력으로 일궈낸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스스로를 변화시켰고 세계에 이례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곳곳에서 '가짜 개혁'이 이뤄지는 현 시점에 중국의 개혁을 향한 전진은 전 세계에 진정한 힘이자 매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도 보였다. 중국 공산당의 리더십에 찬란한 중화문명의 포용력을 더하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또, 가장 강인한 비(非)서방 대국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이 직면한 난제를 인정하면서도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도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후발주자로의 비교우위도 거의 사라지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이 계속해서 전진한다는 것은 불확실한 세계에서 가장 확실한 사실"이라며 "중국은 각종 도전과 장애물을 충분히 극복하고 서방 세계의 전망을 뛰어 넘어 오랜기간 발전의 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2년간 각종 어려움을 이겨내고 신중국 설립이 100주년이 되는 그날 중국이 인류 현대사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경절 68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 실현을 강조하고 개방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세계 각국에 문을 열고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겠다"고 말하고 "중국 경제의 활력과 잠재력, 회복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구조개혁과 공급과잉 해소, 창의와 혁신에도 계속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셉션은 오는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행사로 관심이 더욱 집중됐으며 시진핑 주석은 물론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최고지도부 7인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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